설 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대선에도 '냉랭'

호가 낮춘 매물 늘어도 '거래 침체'
서울 25개 지역 중 절반(15곳) 이상, 보합 혹은 하락

[편집자주]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설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 거래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늘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교통망 확충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재건축은 0.03% 상승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재건축이 0.03%,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25개 지역 중 절반 이상인 15곳이 보합 또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08%) △중랑(0.07%) △강남(0.06%) △종로(0.05%) △광진(0.02%) △영등포(0.02%) 등이 상승했고 ▽서대문(-0.03%)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다시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 ▽동탄(-0.04%) ▽광교(-0.02%) ▽평촌(-0.02%) ▽분당(-0.02%)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0%의 보합을 기록해 30여개월 만에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파주(0.04%) △남양주(0.03%) △구리(0.02%) △김포(0.02%) △부천(0.02%) 등이 상승했고 ▽인천(-0.04%) ▽수원(-0.03%)은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뉴스1

◇"극심한 거래 침체 당분간 이어질듯"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서울은 △도봉(0.11%) △동대문(0.10%) △노원(0.06%) △금천(0.05%) △구로(0.04%) △마포(0.03%) 등이 올랐고 ▽중랑(-0.22%) ▽성북(-0.15%) ▽서대문(-0.04%)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평촌(-0.02%) ▽분당(-0.02%)은 내렸고 △김포한강(0.04%) △위례(0.02%) △일산(0.01%)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07%) △남양주(0.04%) △부천(0.04%) △화성(0.04%) △안산(0.03%) △파주(0.03%) 등이 올랐고 ▽수원(-0.07%) ▽인천(-0.03%) ▽광명(-0.02%)은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규제 완화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확대 등 개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조기 도입되고, 기준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수요자들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진 데다 3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 매수자간 눈치보기 양상이 더 깊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설 연휴를 넘어, 뚜렷한 부동산 정책 기조가 나올 때까지는 시장의 관망세와 함께 극심한 거래 침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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