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자토론' 무산에 "많이 아쉽다…4자토론? 상관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상파 양자 TV토론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무산된 데 대해 "구정(설) 전 국민들이 다함께 보실 수 있는 시간대에 토론하길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4자 토론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필승결의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자토론 무산 관련)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건강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팀에서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자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어떤 형식의 토론이든 국민께서 대선 후보의 정견 입장이 궁금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당과 지지세력들에 의해 수도 없이 하지 않았나"라며 "글쎄 과연 본인 주변 분과 지지세력이 하는 것과 본인이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겠나"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것을 갖고 하는 것이고 합리적 근거 있는 것에 대해 검증하는 건 국민의 권리"라며 "한국 정치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건설업체 삼부토건으로부터 명절 선물 접대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 장부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과) 10년 이상 만난 적도 없고 교류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윤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등 이른바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합의를 해야 될 사안으로 보이고 지켜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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