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최우식 "첫 로맨스 도전, 김다미와 재회 신의 한 수" [N인터뷰]①


                                    

[편집자주]

배우 최우식 / 매니지먼트숲 제공 © 뉴스1


배우 최우식 / 매니지먼트숲 제공 © 뉴스1


배우 최우식 / 매니지먼트숲 제공 © 뉴스1


배우 최우식 / 매니지먼트숲 제공 © 뉴스1
배우 최우식은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최웅을 연기했다. 특유의 소년미로 표현한 고교 시절부터 성숙해진 분위기의 '어른 멜로'까지, 최우식은 담백한 연기력으로 사랑이 시작되는 봄과 시린 이별의 겨울까지 사랑의 사계절을 그렸다.



2011년 데뷔해 벌써 10여년. 시트콤 속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영화 '거인' '기생충' 속 '기묘한 측은지심'을 자극하던 소년, '마녀'의 싸늘한 미소 그리고 '윤스테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까지, 최우식은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났다.

필모그래피 속 달달한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 최우식은 유독 기회가 닿지 않았던 아쉬움을 풀 듯 '그 해 우리는'에서 자신만의 로맨스를 보여줬다. 상대를 흔들어 사랑을 쟁취하는 것이 아닌, '나 좀 계속 사랑해줘, 부탁이야'라며 눈물을 보이는 최웅은 로맨스 드라마 남주인공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그 해 우리는' 종영을 앞두고 2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최우식을 만났다. 인터뷰를 하고나서야 인기를 조금이나마 실감한다는 최우식. 이 작품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결의 로맨스도 연기해보고 싶은 바람도 밝혔다. 방송 전에 농담을 더해 말한 '로코킹' 타이틀은 얻었을까. 최우식은 "로코킹까지는 아니고 로코베이비?"라며 특유의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를 담아 답했다.

-'그 해 우리는'이 많은 인기와 호평 속에 종영했다.

▶정말 행복하게 찍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게 잘 이별할 것 같다. '그 해 우리는'은 일단 대본이 어마무시하게 좋았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도 그렇고 캐릭터를 표현할 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았다. 욕심이 가는 작품이었다. 감독님과도 대화가 잘 통했고 즐거운 현장이 될 것 같았다. 김다미씨와 같이 하는 것도 좋았다. 내가 경험이 많이 없는 장르여서 도움이 필요했는데 '마녀' 이후로 (김다미와) 계속 연락을 하고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서 함께 하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말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낸 친구들에게 마지막 선물 같은 느낌으로 좋은 해피엔딩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예쁘게 끝나서 만족한다. 잘 끝난 것 같다.

-첫 로코인데 반응이 좋다. 인기를 실감하나.

▶인터넷이나 댓글을 잘 안 보고 있어서 많이 못 느꼈는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숫자로 말하면 조금 쑥스럽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260만명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두 배 정도 된다고 하더라. 신기하다.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르는 내게 도전이었다. 전에는 기회나 경험이 많이 없어서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관심과 사랑이 조금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배우 분들이 항상 느끼는 부담감은 비슷할 거 같다. 좋은 연기가 나왔다고 해서 칭찬을 받으면 다음엔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부담이 점점 커진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런 부담을 줄이고 원동력 삼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데, 아직 그 부담을 완벽히 없애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그런 노하우를 찾고 있다

-최우식표 멜로, 로코를 어떻게 보여주려고 했나.

▶보는 사람이 이입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 좋은 멜로라고 생각했다. 배우들끼리만 울고 웃는 게 아니라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웅연수' 커플의 감정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 최우식표 로맨스의 기준은 아직 없다.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는 게 처음이어서 기준점은 없고 앞으로 이 작품이 제 기준점이 되지 않을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나.

▶감정 표현에 신경을 썼다. 웅이가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여서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자신의 아픈 모습을 누군가에게 공유하는 게 불편한 거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 표현에 있어 최소한의 표현으로 최대한의 감정을 전달하는 게 제 목표였다.

-웅의 트라우마를 연기할 때 신경쓴 점은.

▶우리 드라마의 반전이라고 생각하는 게 풋풋하고 예쁜 사랑도 있지만 못지 않게 가슴 아프고 안쓰러운 장면이 나온 것이다. 그런 장면을 연기할 때 다행히 편하다고 생각해서 집중도 잘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웅이가 가진 트라우마를 생각하고 연기하면, 어쩔 수 없이 한 면으로 치우치게 된다. 다행히도 제 주변이나 현장에서 그걸 케어해줄 수 있어서 다양한 모습이 나왔다.

-최웅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

▶어쩔 수 없이 제 모습이 많이 담겼다. 생활 패턴이나 성격 등이 많이 닮았다. 닮고 싶은 점들은 이 친구가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는 멋지고 따듯한 모습을 닮고 싶다. 싱크로율은 60~70%다.

-김다미와의 호흡은 어땠나.

▶김다미와 함께 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이 친구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마녀'에서도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 연기를 하면서 감독님에게도, 다미에게도 의지했다. 이해가지 않는 신에서는 다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 동료여서 정말 좋았다.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라면.

▶저라면 술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웅은 술을 마시고 헤어진 이유를 묻지 않나. 그래서 휴대전화도 떨어트려서 중요한 메시지도 못 보고 시간이 지났다. 저는 술 기운보다 직접적으로 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이다.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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