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건진법사·김건희 아는 사이"…野 "악의적 프레임"(종합)

이양수 대변인 "거짓 무속인 프레임 씌우려 하나 사실무근이다"
김의겸, 2015년 마크 로스코전 사진 등 공개하며 '가까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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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건진법사 조모씨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잘 아는 사이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의겸 의원이 거짓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나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2015년 3월 마크 로스코전(展)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 경제계와 문화계,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며 "종교계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고 인사들이 고루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윤 후보가 좌천되어 있던 시기였으나, 세계적 예술 거장의 작품전이라 많은 분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건희 대표는 이 많은 분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참석했는지 알지 못하며, 행사장을 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도 김 의원은 의도적으로 무속인과의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악의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스 로스코전' 개막식에 참석한 전씨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이 자료로 인해 건진법사와 김씨가 무관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일반인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니라 VIP만 참석하는 개막식"이라며 "여기에 건진법사가 함께 초청받았고 그것도 행사장 맨 앞에 서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과 영상에서는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의 모습도 확인됐다"며 "해우 스님은 '열린공감TV'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주최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세 차례 정도 참석해 축원을 해 준 사실이 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와 오랜 교분이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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