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승1패' 현대건설, 지금까지 이보다 압도적인 팀은 없었다

2위 도로공사와 승점 17점 차

[편집자주]

19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야스민이 서브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2.1.19/뉴스1 © News1 

"현대건설만 다른 세계에 있는 팀 같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엄청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현대건설은 역대 최고 페이스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5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린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양효진(12점), 황민경(9점) 등도 힘을 보탰다.



블로킹 숫자에서는 8-12로 밀렸지만 서브 에이스에서 15-3으로 흥국생명을 압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1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배구단 제공)2022.1.14/뉴스1

4라운드를 마친 현대건설은 24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을 정도로 2005년 V리그 출범 후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23승1패로 승점 68점. 현재 남자부 1위인 대한항공(승점 43·14승9패)과도 25점 차이가 날 정도다.

개막 후 12연승의 신기록을 썼던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연승이 멈췄지만, 이후 다시 11연승을 내달리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 2위 도로공사도 18승5패(승점 51)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두 팀의 격차는 17점까지 벌어졌다.

하위권에 자리한 흥국생명(승점 25), IBK기업은행(승점 11), 페퍼저축은행(승점 8)은 이미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남은 5~6라운드에서 큰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대건설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팀 득점(2131점), 공격종합(42.57%), 오픈(38.6%), 속공(53.64%), 서브(세트당 1.551개)에서 1위다. 블로킹 2위(2.461개), 후위 2위(46.4%) 등도 훌륭하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김다인, 이다현이 수비를 하고 있다. 202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현대건설은 준수한 공격력을 갖춘 야스민의 합류로 화력이 강해진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양효진, 황민경, 김다인, 이다현, 정지윤, 고예림 등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양효진과 살림꾼이자 주장 황민경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나아가 백업인 이나연, 황연주, 김주하, 전하리 등도 교체로 코트를 밟을 때마다 몫을 하고 있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경험했던 강성형 감독은 지난해 부임 후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걷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주전 외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기회를 주고, 적재적소에 맞는 선수 교체로 매 경기 승점을 쌓고 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가는 힘이 생긴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잘 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도 수원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12.26/뉴스1 © News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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