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부설연구소 키운다"…과기정통부, 맞춤형 지원 추진

전체 기업부설연구소 중 98%는 중소·중견
연구개발 역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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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개발(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민간기업의 R&D를 담당하는 기업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4만4067개였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의 약 80%를 집행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는 전체 기업연구소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연구소 중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의 비율은 약 98%였다.



그러나 규모가 영세하고 생존율이 저조한 연구소가 많다. 2019년 기준 10개 기업부설연구소 중 6개는 설립 후 5년 이내에 폐쇄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업연구소의 연구 역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기업연구소를 △초기형 △잠재형 △성장형 △도약형 △선도형 등 5개 그룹으로 구분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룹화에는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을 수치화해 진단하는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 모델'이 활용된다.

과기정통부는 선도형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해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 관련 분야 잠재형·성장형·도약형 연구소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그간 기업 R&D 지원 규모와 기업연구소 수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 측면에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용 육성사업은 미흡했다"며 "국가 R&D의 주축인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이 향상돼 국가 R&D의 내실과 기반구조를 견고히 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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