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82)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도 민주화 운동에 몸을 담았던 만큼 배 여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생전의 배 여사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20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렸던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배 여사를 포함한 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친수했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유족과 우상호 국회의원에게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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