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선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 봉합 후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빈소를 찾았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빈소를 찾아 고인들의 희생을 추모한 뒤 "사고 원인을 잘 파악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애도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이 동행했다.
그는 이날 세 명의 순직 소방관 빈소를 일일이 찾아가 유가족을 위로했다.
빈소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별다른 문구 없이 이름 석 자만 적었다. 윤 후보는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의 두 손을 잡고 "재발 방지 방안을 부탁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너무 안타까운 사고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가족들에게 무엇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잘 파악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가 운전하는 아이오닉 차를 타고 빈소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한 이후 '벼랑 끝 갈등'을 이어왔지만, 이날 극적 화해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이 대표는 이날 "윤 후보가 의원총회 직후에 평택에 가는 걸로 아는데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자격증(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 후보를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냐"며 깜짝 제안을 했고, 윤 후보가 일어나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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