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의사 "백신, 오미크론 전파력 현저히 떨어뜨려…바이러스 배출 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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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받는 모습. © News1 박세연 기자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야 할 이유 하나가 더 밝혀졌다.

위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돌파감염이 됐을 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확률도 현저하게 줄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했으며 확진자를 많이 접하고 있는 남아공 의사협회장 안델리크 쿠체 박사는 30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미크론과 관련해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가 세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쿠체 박사는 ① 입원화와 중증화율 90%가량 줄여 준다 ② 치명률을 줄인다 ③ 돌파감염이 됐더라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전파력이 현저히 줄어든다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세 번째 이유가 중요하다"며 "돌파감염이 됐더라도 말하거나 기침하거나 웃을 때 내 몸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3분의 1 정도로 준다라는 점"이라며 "반면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이 되면은 바이러스가 100% 바깥으로 나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쿠체 박사는 "마스크를 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자기 몸 밖으로 나가는 바이러스를 상대에게 옮기지 않기 위함)"이라며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한편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증상도 경미하고 굉장히 빨리 퍼지고 있어 곧 풍토병화하지 않을까"라며 '크리스마스 선물'(코로나19가 독감 수준으로 위력 감소)이 될 수 있다는 종전 자신의 예측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아공에선 더 이상 확진자 동선 추적도 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에게 격리를 요구하지도, 가족 등 접촉자 보고 요건도 없앴다"고 했다. 또 "증상자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 8일, 중할 경우 10일 정도 격리를 규정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19가 강한 독감 수준으로 떨어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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