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중기·차에 도로변 청소하던 환경미화원 잇따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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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운 저녁과 새벽 도로변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오전 6시40분쯤 강북구 번동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정모씨를 친 70톤 기중기 기사 40대 김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정씨는 사고 당시 야광 작업복에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정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에도 도로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던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로 4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55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4차선 도로에서 쓰레기를 줍던 환경미화원 최모씨(62)를 차로 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환경미화 차량과 행인을 피하고자 차선을 변경하다가 최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음주와 속도위반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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