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아마존 주가 급락…테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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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타임지 2021년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 News1 최서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으나 테슬라의 주가는 오히려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8% 급락한 966.4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천슬라’가 깨졌다. 시총도 9705억 달러로 줄어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전통적으로 월가에서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주가 하락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

타임지가 해당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시점이 주로 버블의 끝자락이었기 때문이다. 타임지는 언론의 속성상 버블이 극에 달해 어떤 인물의 명성 또는 악명이 최고조로 치솟을 때 해당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예컨대, 타임지는 지난 1999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었다. 당시 베이조스는 IT업계의 상징이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다음해부터 아마존 등 닷컴 주는 버블이 빠지며 급락했었다. 이른바 IT버블 붕괴가 시작된 것이다.

테슬라도 비슷한 운명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전기차 업체의 상징으로, 그동안 선발주자의 혜택을 독점해 왔다.

그러나 리비안, 루시드 등 여러 경쟁업체가 등장했고, 전통의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조사업체인 비앙코 리서치의 사장인 짐 비앙코는 트위터를 통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역사적으로 시장과 반대되는 지표”라며 “베이조스도 199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아마존의 주가는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비앙코 트위터 갈무리

한편 미국의 유명 시사 주간지인 타임은 이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머스크보다 더 영향력이 큰 사람은 지구는 물론 지구 밖에도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또 "머스크는 2021년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고, 우리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사례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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