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8만년 만에 온 '태양계 방랑자'…숨막히는 혜성의 자태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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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새벽하늘을 수놓고 있는 '레너드 혜성'이 우주 '덕후'(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혜성의 정식 명칭은 'C/2021 A1'으로, 발견자의 이름을 따 레너드(Leonard)라고 붙여졌다.

USA 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너드 혜성은 지난 1월3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의 선임 연구원이자 천문학자인 그레고리 레너드가 발견했다. 그는 최근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혜성은 올해 가장 밝은 혜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너드 혜성의 공전 주기는 8만 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김명진 박사는 "이 혜성의 경우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가 8만 년 정도 된다"면서 "올해 1월3일에 발견됐기에 관측 기간이 1년이 채 안 된다. 사실 공전주기를 7만 년이나 8만 년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즉 오랜 기간 꾸준히 관측해야 혜성의 정확한 공전주기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레너드 혜성의 속도는 어떨까. 김명진 박사는 "혜성은 매일, 매시간, 매초 속도가 달라진다"며 "오는 12일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인데, 이날 레너드 혜성의 속도는 초속 60.5km 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너드 혜성의 최적의 관측 시기와 관련해 천문연은 오는 10일 오전 4시30분부터 5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에도 물론 관측할 수 있으나 오전 6시부터 10분 정도로 짧다.

김명진 박사는 이에 대해 "맨눈으로 혜성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쌍안경을 꼭 챙기고, 반드시 교외로 나가야 하며, 탁 트인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태양계의 방랑자'로 불리는 혜성은 얼음, 암석, 먼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표면의 얼음과 먼지가 증발해 긴 꼬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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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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