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코로나 ‘악화일로’…닷새 연속 100명대
-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신관호 기자
중환자병상 ‘0개’…접종 완료율 정체
방역당국 “3차 접종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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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악화일로다.
8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0시 기준)부터 닷새 연속(114명→116명→112명→109명→143명)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8986명에서 9580명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도내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원주가 13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춘천126명이다.
원주에서는 어린이집과 교회, 복지시설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춘천에서는 가족, 직장 동료, 지인 등과의 접촉에 의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다.
반면 인제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정선(5명), 평창(7명), 삼척(8명), 횡성‧철원‧양양(각 9명)도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나왔다.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고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사태도 심화됐다.
도내 병상 가동률은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0%로 남은 병상이 1개도 없다.
반면 도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81%대에서 크게 변동이 없고, 3차 접종률도 9.8%에 그치고 있다.
이러자 도는 3차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도는 방역파트너 단체인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회, 한국자유총연맹과 3차 접종을 독려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전단을 도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모임, 이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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