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호남 현역 이용호 품은 윤석열 '천군만마'
-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호남 지역구 1석, 수십석 이상 가치"…호남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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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 현역 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재선, 전북 남원·순창·임실)이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남에 지역구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소중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2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가 6개월 여만에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제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철회했다.
지난달 15일 윤 후보는 이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통해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하며 탈당했으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비(非)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입당식에서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한다"며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이 의원의 지역구는) 작년 4월 총선 때 호남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뺏긴 곳"이라며 "그만큼 정치적 무게가 크다. 우리로서는 몇십 석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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