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실패 아픔 씻으려는 여자핸드볼, 3일 콩고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도전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3일 오전 1시50분 한국-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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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세계선수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3일 오전 1시50분(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콩고를 상대로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핸드볼선수권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콩고, 튀니지, 덴마크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했으나 8강에서 스웨덴에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30-39로 완패,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한국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와 코칭스태프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서게 됐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인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는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장인익 대한핸드볼협회 전무이사가 계속해서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
한국은 2009년 거둔 6위 이후 21년 만에 8강 복귀를 노린다. '유럽 전통 강호' 덴마크는 쉽지 않지만, 아프리카 여자 챔피언십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한 튀니지와 콩고는 해 볼만한 상대다.
세계선수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세계 강호 반열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
세계여자선수권은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 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진행해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3일 콩고전을 시작으로 5일 튀니지, 7일 덴마크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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