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으로 여성 사망…슬로베니아, 얀센 백신 영구 퇴출 

사망 원인,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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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접종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슬로베니아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야네즈 포클루카 슬로베니아 보건부 장관은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영구화할 것"이라고 말헀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지난 9월 얀센 예방접종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뇌출혈과 혈전으로 사망한 여성의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을 확인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관련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백신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으로 알려진 희귀한 혈액 응고 장애를 겪었다.

해당 여성의 사망은 지난 5월 파리 소재 슬로베니아 외교관의 부인이 예방접종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한 이후 얀센 백신 접종과 연관된 두 번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당국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서 지난 10월 말까지 얀센 백신 접종이 1600만건 이상 투여된 가운데 접종 관련 사망자는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54%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는 EU 전체의 68%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앞서 슬로베니아 정부는 9월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해당 여성이 혈전 증상으로 사망하고 수천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자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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