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 내년 1월 역전…그러면 다시 '김종인 모시자' 나올 것"
-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격차 좁혀지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골든크로스 어려워"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결 구도에 대해 "올해 말 안에 안정적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골든크로스 시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시간 안에 3~4%를 올리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다만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내년 초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은 3~4%를 뒤지고 있는 것이 정확한데 6~7%를 따라잡은 것"이라며 "한쪽에서는 컨벤션 효과가 빠진 것이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변동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쪽이 떨어져서 붙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 '이 후보의 지지율이 미세하지만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이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런 느낌"이라며 "원래 대선 때는 1~2% 오르는 게 잘 눈에 안 띄는데 사실은 그게 우리 눈엔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 의원은 "전화 여론조사에서 간혹 이기거나 1~2%라도 이기는 게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올해 말의 목표"라며 "내년 1월 중·하순에는 명시적으로 지표상에서도 완전히 역전을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지율 변화에 따라 국민의힘쪽에서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다시 영입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 전 위원장 영입 무산에 대해 "접었다기보다는 포기한 게 맞다"며 "이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갈 건가에 대한 비전의 차이가 아니라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달라는 것을 일종의 권력게임으로 읽고 그걸 못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중순쯤 윤 후보가 가령 골든크로스가 벌어져서 이 후보가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고 위기론이 확산되면 다시 '김 전 위원장을 모셔보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