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김종인 방문 보류…金 "주접을 떨어놨던데" 불쾌감

"내주 초선 의총 갖고 논의…자칫 '대선 후보 책임론' 대두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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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25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선대위 인선 갈등을 겪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려 했지만 보류했다.

국민의힘 초선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최승재 의원은 이날 의원실에서 초선의원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김 전 위원장 방문) 방안은 좀 더 많은 의원들과 협의가 필요해서, 다음 주 초에 초선 전체 총회를 한 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 가량 진행됐고, 초선의원들은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선대위 인선 갈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의원은 공개적인 김 전 위원장 사무실 방문에 대해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자칫 잘못하면 '대선 후보 책임론'이 대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과) 광범위하게 얘기해 보겠다. 비공식 소규모로 모일 수도 있다"면서 "방문이 언론에 나가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본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도 어디 보니까 뭐 나한테 (윤 후보가) 무슨 최후통첩을 했다고 신문에 주접을 떨어놨던데, 내가 그 뉴스 보고 잘됐다고 그랬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김 전 위원장 발언이 전해진 데 대해 최 의원은 "분위기가 조금 험한 상태에서 방문을 하게 됐을 때 가게 되면 바람직하지 않지 않을까, 조금 냉각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일단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초선 의원 대부분이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분명히 김 전 위원장께서도 (합류할) 거라는 믿음을 초선들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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