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공방 가열…與 "20만~25만원 가능" vs 野 "국민 현혹"

여론조사에선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60% vs '찬성' 33%

[편집자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촉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연말에 초과세수 10조~15조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불을 지폈지만, 국민의힘은 국가 채무가 100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우롱한다고 비판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략 (총액이) 10조~15조원이라고 한다면 전 국민에게 가능한 금액은 (1인당) 20만~25만원 정도 될 것"이라며 "연말에 10조~15조원 정도 초과 세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급 시기는) 올해 안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할 것인지, 내년 예산의 수정안을 둘 것인지, 아니면 내년 초에 추경으로 할 것인지, 대선 후 추경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검토하면 된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추가 세수가 40조원 남는다고 하는데, 88% 지원금을 했을 때 11조원이었다"며 "추가 세수가 그 정도면 20만~25만원 정도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내에는 결정하고 협의하는 것이 낫다. 정부와 야당이 논의하는 것은 12월2일(예산안 처리 법정기한)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은 나랏빚이 1000조원에 달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숨겨놓은 채 곳간에 쌀이 가득하다느니, 부자나라라느니 왜곡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선까지 얼마나 간교한 말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우롱할지 눈에 선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후예답게 거짓 DNA를 쏙 빼닮은 후보"라며 "이번 대선은 진심 후보 윤석열과 위선 후보 이재명의 싸움이 될 것이다. 위선과 거짓은 결코 진실과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금과 관련, 응답자의 60.1%는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32.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os547@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