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개성공단 입주 中企, 업종변경할 때 사업전환자금 지원 추진"

입주기업과 간담회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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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10.12/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업종을 변경하는 경우 사업전환자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 소재 의류봉제 제조기업 만선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입주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경영·판로 등 애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개성공단 가동중단 5주년 입주기업 조사'에 따르면 입주 중소기업 113곳 중 약 14%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 기업의 76.6%는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줄었다. 특히 매출액 50억원 미만의 영세기업 매출은 76.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 재개 때까지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등을 통한 금융·자금 애로 해소와 생산제품에 대한 국내외 판로·마케팅 지원 등을 주로 건의했다.



중기부는 총 113개 입주기업에 대해 1195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금년 1월 기존 3%에서 2%로 1%포인트(p) 인하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중기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시 최고 수준으로 우대하고 사업전환 승인기업에는 2.15% 금리로 최대 100억원의 사업전환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입주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입점 등 마케팅 사업을 통한 지원 방안(가점 부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중요한 열쇠이자 단초가 될 것이며 우리 중소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보'의 하나로 경기 북부 지역의 백년가게 보배집과 경기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방문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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