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비서에 '매형 이름 뭔가' 물었다…남욱이라니, 이 무슨 신의 장난"

"국정농단 변호 이경재 변호사, 화천대유 고문…국정농단 세력과 무관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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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정농단 사건을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데 대해 "(대장동 특혜 의혹이) 국정농단 세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제가 대장동 사건을 최근에서야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게 됐는데 국정농단 세력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들어간 사실을 보고서 숨이 탁 멎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변호사란 분이 초기에 어떻게 화천대유 고문이 됐을지 수사해야 한다"며 "2015년 9월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이 됐는데 그 시기는 당시 국정농단이 아주 무르익던 시기로, 이분이 고문으로 들어간 것이 국정농단 주범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 변호사를 수사해서 (화천대유) 몸통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게이트를 풀어야 한다"며 "첫 번째 게이트는 이경재"라고 지목했다.



안 의원은 또 이날 회의에서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 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안 의원은 "남 변호사의 처가가 제 지역구인 오산이고 그 처남이 제 지역사무실 비서로 있다"며 "저도 수일 전에 지역의 소문을 듣고서 비서에게 전화해 '자네 매형 이름이 무엇인가' 물어서 비서의 매형이 남 변호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20일에도 남 변호사의 장인이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땅 개발 특혜 논란에 대해 "남 변호사의 처남이 저희 의원실에 근무하는 비서인 것은 맞다"면서도 "저는 남 변호사와 일면식이 없다. (보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언론보도를 통해 안 의원과 오산시가 남 변호사 장인 등이 추진한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관련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지난 18일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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