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정선거 주장은 악성종양"…황교안 "명예훼손 고소"(종합)

李 "눈에 흙이 들어가도 당 언저리 발 못 붙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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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2021.6.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나를 야합이나 하는 사람으로 내몰아 나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선거(2차 예비경선) 부정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다"며 "당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러 의혹에 대해서 진상조사 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 이후로 당 경선 절차에 대해 과도한 의혹과 이의를 제기하는 인사들은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철저하게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부정경선 주장이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고 했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 정도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깊은 짜증을 느낀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증거 앞에서도 거짓말하고 겁박하는 뻔뻔한 이준석 대표"라며 자신의 부정경선 주장에 대한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조사를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황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윤리위원회 회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시라. 마음대로 하시라"며 "정의를 갈망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는 한 이 대표의 잘못된 결정은 이 대표 자신에게 치명적인 불화살로 되돌아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즉각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진짜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부정선거론자들은 대선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며 "당이 대선 경선을 치르고 화천대유 특검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 뒤에서 총질하는 것부터 이 사람들이 애초에 선한의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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