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48)가 18일 오전 5시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5시1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에 대해 뇌물공여약속 등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5시47분쯤 호송차에 태워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조사하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장발의 남 변호사는 마스크를 쓰고 남색 플리스 재킷에 청바지 차림을 한 채 5시44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남 변호사는 취재진이 "왜 (한국에) 들어왔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고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몰려든 수십 명의 취재진과 "그분이 누구냐" "도둑놈의 새X야" "몸통이 누구야" "때려 죽여라"라며 남 변호사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의해 쫓기듯 공항 밖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이 넘어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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