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수' 저스틴 전 "현재 美 아동 시민권법, 말이 안 돼" [BIFF]


                                    

[편집자주]

영화 '푸른 호수' 포스터 © 뉴스1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이 미국의 아동 시민권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영화 '푸른 호수'의 기자간담회에서 저스틴 전 감독은 극 중 미국에서 추방된 입양인 안토니오(저스틴 전 분)의 삶에 대해 "(영화를 찍기 전) 조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이 이미 추방이 됐거나 추방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었다"라며 "그들의 이야기가 제 대본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입양 관련 이슈를 보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저스틴 전 감독은 "입양이 된 후 미국에서 살았지만 23년 뒤에 서류 하나 빠졌다고 해서 '너는 미국인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를 원하지 않아 입양을 보낸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또 이미 그들에게 거부가 돼서 미국에 왔는데 미국에서도 '너는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심적으로 엄청난 충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영화를 가지고 이 이슈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현재의 미국 아동 시민권법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푸른 호수'는 억울한 일로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하게 된 한국계 입양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전 감독이 영화의 각본, 연출, 주연을 맡았다. 오는 13일 정식 개봉한다.

한편 저스틴 전은 1960년대 국내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1979년 미국으로 이민 간 전상철씨의 아들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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