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월 말까지 코로나19 검사받은 주민 4만1393명…모두 음성"

"9월23~30일 검사자 693명 중 105명은 독감" WHO 보고서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소재 교육도서인쇄공장 방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9월 말 현재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이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39주차(10월7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30일까지 총 4만1393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9월23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4만700명보다 693명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달 30일까지 총 8만2512개 검체를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지난달 23~30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105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88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고 WHO에 보고했다.

북한이 9월 말 현재까지도 주민들 중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의 본국행이 잇따랐고, 평양에 주재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 직원들과 함께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WHO를 통해 공표되고 있지만 객관적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 접종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실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백스는 이후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도 북한에 추가 배정했으나, 북한은 그 수령을 거부했다.

다만 WHO는 지난 38주차 보고서에서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필수 의료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다롄항에서 대북 지원 물자 비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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