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금 5개 싹쓸이... 김우진 3관왕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전종목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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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대한양궁협회 SNS 캡처)© 뉴스1

한국 양궁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부 에이스 김우진은 3관왕 금자탑을 세웠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전, 남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우승한 김우진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한 건 남녀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이미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던 한국은 남녀 개인전마저 제패하며 전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국가가 전종목 우승을 달성한 건 12년 만이다. 지난 2009년 울산 대회에서 나왔는데, 당시에도 한국이 전종목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안산(광주여대)과 김제덕(경북일고)은 개인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안산은 준결승에서 코폴드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제덕은 8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0-6(27-28 28-29 26-28)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가 금메달 5개, 개인전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양궁 최강국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컴파운드에서는 혼성전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28일 귀국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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