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가문' 3대째 AC밀란에서 데뷔골 진기록

다니엘 말디니, 스페치아전서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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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말디니는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AC밀란에서 세리에A 데뷔골을 기록했다. © AFP=뉴스1

말디니 가문이 3대째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클럽 AC밀란에서 데뷔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

다니엘 말디니(20)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 알베르토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AC밀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니엘 말디니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에 피에르 칼룰루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세리에A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2019-20시즌 1군에 데뷔했던 그는 3번째 시즌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말디니 가문은 3대째 AC밀란에서 세리에A 첫 골을 터뜨리는 기록을 작성했다.



다니엘 말디니의 할아버지는 체사레 말디니, 아버지는 파올로 말디니로 둘 다 AC밀란과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를 함께 밟기도 했다.

체사레 말디니는 트리에스티나에서 세리에A에 데뷔했지만, 1954-55시즌 AC밀란으로 이적해 곧바로 골 맛을 봤다. 파올로 말디니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만 활동한 전설로 세리에A 647경기서 29골을 넣은 바 있다.

체사레 말디니와 파올로 말디니는 수비수 출신이지만, 다니엘 말디니는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다.

AC밀란과 2024년까지 계약한 다니엘 말디니는 아직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지 못했으며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2차례 교체로 뛰었으나 출전 시간이 각각 5분과 1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세리에A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AC밀란은 다니엘 말디니의 활약으로 스페치아를 꺾고 5승1무(승점 16)를 기록, 세리에A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AC밀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나폴리(승점 15)가 2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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