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美와 F-35 도입 갈등 언급…"관계 좋지 않아"

美, 터키가 2019년 러 미사일 도입 이후 F-35 판매 금지
 에르도안 "국방에 필요하다면 어떤 무기라도 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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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음을 시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후 "나는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도 "이전 정부와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좋은 관계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F-35를 14억달러(약 1조6436억원)에 구입했지만 아직도 이를 인도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터키가 2019년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S-400을 도입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터키에 대한 100대의 F-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했다.



이후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행한 뒤 시험발사까지 마치자 지난해 말 미국은 터키 당국 관계자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당시 미국은 S-400 방공 시스템이 나토의 기술과 양립할 수 없으며 미국의 군사기밀이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S-400 도입건은 이미 끝난 일이고 되돌릴 수 없다"며 "미국은 이를 이해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터키는 국방에 필요하다면 어떤 무기라도 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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