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길 올라…5년 연속 참석

슬로베니아·베트남 정상회담…기조연설 메시지 주목
화이자CEO 접견 등 백신외교…호놀룰루서 유해 인수식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9.2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3박5일간의 방미(訪美)길에 나선다. 2017년 취임 이래 5년 연속 유엔총회(2020년에는 화상)에 참석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SDG 모먼트' 행사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 정상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이후 문 대통령은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난다. 문 대통령과 파호르 대통령 간 회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이다.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문 대통령은 파호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모색하고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에서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구축에 관한 대화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타국 정상과의 회담은 더 있을 수 있으나 한미정상회담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튿날(21일)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의 접견을 시작으로 한미 백신 공급망 협약 체결식까지 백신외교로 하루가 시작된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슬로베니아와 베트남 모두 내년에 우리와 수교를 맺은지 30주년이 된다.

푹 주석과의 만남 후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 극복 및 포용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올해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에 대한 의미를 언급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에 대해 의지를 표명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 후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종료한다.

뒤이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한 문 대통령은 다음날(22일)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헌화를 한 후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이번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간 제76차 유엔총회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 기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접견과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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