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성은, 하루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왜…뭔가 감추는 구석이"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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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고발 사주'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의 말이 자꾸 바뀌고 있다며 '뭔가 감추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지난 14일 밤 조씨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지원 국정원장을 8월 11일 이후 또 만난 적 없는가"라는 자신의 질문에 "아니요, (박 원장이) 국내에 있을지 어디에 계실지 모르는데"라고 대답한 적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15일) '조성은씨가 8월 말 또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라는 보도가 터져 나왔고 조성은씨도 16일 방송 인터뷰에서 "8월 넷째주 업무를 보고 있는데 '근처에 왔다, 차나 한잔 하자'는 박 원장님 전화를 받고 8월 11일 만났던 그 곳(롯데호텔 18층)에서 만났다"라며 만남을 시인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그냥 '그 다음에 가볍게 한번 더 만난 적은 있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거짓말을 했을까?"라고 의아해 한 뒤 "금방 드러날 일을…"이라며 의아해 했다.
진 전 교수는 "물론 이것이 그의 제보가 가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의문을 확대해석할 필요를 경계하면서도 "하여튼 조성은씨가 뭔가 얘기하지 않고 감추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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