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국과 중국,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협력 강조(종합)
-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한중외교장관회담…정의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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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왕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내년 우린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위원은 "현재 세계는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국을 맞이하고 있고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한관계 30주년을 맞 새로운 정세 하에 양국은 한층 더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부단히 발굴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전면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란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린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되고 2021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도 말했다.
왕 위원은 지난 10일부터 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 뒤 전날 오후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왕 위원의 방한은 작년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 그리고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정 장관의 올 4월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때에 이어 5개월 만이다.
왕 위원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그리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방위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다.
왕 위원은 이날 정 장관과의 회담 뒤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왕 위원은 이후 정 장관과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 출국할 계획이다.
한중 당국은 이번 왕 위원 방한을 계기로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과 관련한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 회의도 개최된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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