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시작…기적에 도전하는 박항서 감독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3일 오전 3시 사우디와 최종예선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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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사적인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바쳤다.
베트남은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루술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최초로 최종예선까지 진출한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B조에서 가장 약한 팀이 베트남이라는 걸 안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현명하게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은 2002 한일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5, 0-4로 크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박항서호에 기대를 표했다.
박 감독 역시 "2002년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봐 달라"며 "우리는 최종예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역사를 가졌지만, 이제는 보다시피 최종예선에 진출했다"며 과거의 대패에 개의치 않고 새로운 기적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베트남은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중국과 함께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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