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폭염·코로나에 깊어지는 양극화, 취약계층을 위한 손길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시립 구세군 브릿지 종합지원센터 아웃리치 동행
오갈데 없는 노숙인들에게 물·마스크 배부
[편집자주]
폭염 속 소나기까지 내리며 찜질방에 들어와 있는 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구세군 브릿지 종합지원센터 앞에서 김영택 기획상담과 과장과 단일제 자활근로자 A씨를 만났다.
센터에서는 찜통더위 속 야외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노숙인들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일대를 찾아다니며 물과 마스크, 식염 포도당을 배부하고 있다. 저녁에는 빵과 음료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거리에서 지내다 센터의 자립 지원을 받아 햇수로 5년째 노숙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A씨는 어느 위치에 어떤 노숙인이 지내고 있는지 훤하게 알고 있었다.
"이 공원에는 여자분 두 분이 계세요"
김 과장과 A씨의 안내에 무교동의 한 공원에 가보니 한 여자 노숙인 B씨가 벤치에 앉아있었다. B씨가 "배고파요"라고 하자 '한 끼도 안 드신 모양'이라며 김 과장이 도시락을 사 왔다.
오후 조 근무자들과 함께 시청, 을지로, 종각, 광화문 일대를 걸어 다니다 보니 두 시간도 채 되지않아 카트에 있던 80여 개의 생수가 바닥났다.
김 과장은 "폭염 기간이 길어서 긴장하고 있는데,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거리 순찰을 하며 노숙인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아웃리치(Outreach, 지역 주민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봉사, 원조,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여름도 (노숙인들의 건강 이상 없이) 무사히 넘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한 초기 노숙인들을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질환이 있으신 노숙인 분들의 병원 연계가 쉽지 않다"며 침상도 부족한 상황이라 관련 병원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coinlocker@news1.kr
센터에서는 찜통더위 속 야외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노숙인들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일대를 찾아다니며 물과 마스크, 식염 포도당을 배부하고 있다. 저녁에는 빵과 음료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거리에서 지내다 센터의 자립 지원을 받아 햇수로 5년째 노숙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A씨는 어느 위치에 어떤 노숙인이 지내고 있는지 훤하게 알고 있었다.
"이 공원에는 여자분 두 분이 계세요"
김 과장과 A씨의 안내에 무교동의 한 공원에 가보니 한 여자 노숙인 B씨가 벤치에 앉아있었다. B씨가 "배고파요"라고 하자 '한 끼도 안 드신 모양'이라며 김 과장이 도시락을 사 왔다.
오후 조 근무자들과 함께 시청, 을지로, 종각, 광화문 일대를 걸어 다니다 보니 두 시간도 채 되지않아 카트에 있던 80여 개의 생수가 바닥났다.
김 과장은 "폭염 기간이 길어서 긴장하고 있는데,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거리 순찰을 하며 노숙인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아웃리치(Outreach, 지역 주민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봉사, 원조,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여름도 (노숙인들의 건강 이상 없이) 무사히 넘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한 초기 노숙인들을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질환이 있으신 노숙인 분들의 병원 연계가 쉽지 않다"며 침상도 부족한 상황이라 관련 병원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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