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에도 카뱅 청약 흥행 59조 뭉칫돈…증권사별 몇주?

눈치싸움 둘째날 46조 넘게 몰려…증권사별 물량배정 희비 
균등배정 기준 현대차증권 6.5주 가장 많아…한투 3.5주 최저

[편집자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인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 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1이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2021.7.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평가 논란에도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주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59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27일 오후 4시 기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받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58조82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첫날 청약 증거금이 12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둘째날에만 46조원이 넘는 돈이 몰린 것이다.

이는 SKIET(80조9017억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에 해당한다.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은 첫번째 대어급 IPO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청약 열풍이 분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하이브(58조4238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경쟁률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203.1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174.32대 1), KB증권(167.13대 1), 하나금융투자(166.76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 차이가 최대 2배가량 났던 전날과 비교해 증권사별 경쟁률이 비슷해졌다. 그만큼 눈치싸움이 치열했다는 얘기다.  



경쟁률 기준으로 균등배정물량은 현대차증권이 6.5주로 가장 많다. 이어 KB증권(5.4주), 하나금융투자(4.5주), 한국투자증권(3.5주) 순이다.

청약 건수는 185만건에 달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됐음에도 공모주 청약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99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610만주), 하나금융투자(96만주), 현대차증권(64만주) 순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이다. 우리사주 물량 중 실권된 3%(약 34만주)가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면서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이 늘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29조3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4조1815억원), 하나금융투자(3조1346억원),현대차증권(2조1845억원) 순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의 주문이 접수됐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약면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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