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집단감염 수도권 보다 3배↑…주점·노래연습장→지인·가족으로

휴가철 이동량 늘면서 집단감염 우려 더 커
"조금이라도 증상 있으면 다중이용시설 절대 안돼"

[편집자주]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을 통한 확진자 발생은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7주차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8.9%였으나 △28주차 19.5% △29주차 26.6% △30주차 34%로 증가했다.

최근 2주간(7월11일~24일) 감염경로 분석에서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기존 확진자의 산발적 접촉을 통한 감염이 가장 높았지만, 비수도권 확진자의 집단감염 발생 비율은 수도권 대비 약 3배 많았다.



수도권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음식점 △학교 △목욕탕 △직장 △교회 등 일상생활 이용시설을 통해 확산이 이뤄졌다.

반면 비수도권은 △주점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직장(휴양시설 포함) 등에서 감염돼 지인·가족으로 확산됐다.

이 단장은 "7, 8월 휴가철과 방학기간 동안 전국적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서 집단발생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시설관리자께서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밀접되고 밀폐된 환경에서 전파위험이 커지게 되므로, 반드시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들은 본인이 자각 증상이 있었음에도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한 경우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절대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 간과하기 쉽지만, KF94 같은 고효율 마스크가 아니라도 덴탈 마스크 정도라 해도 어느 정도 방어력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시설에서 실내 출입할 때는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덧붙였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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