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우리사주 실권 34만주 일반 배정…1시50분 기준 43조 몰려
-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민선희 기자
카뱅 임직원 1인당 평균 1.25만주 배정
오후 1시50분 기준 청약경쟁률 133.8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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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직원들에게 배정한 우리사주 중 34만주 가량의 실권이 발생했다. 이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 몫으로 넘어간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1309만주다. 이 중 실권주는 약 3% 수준인 34만6000주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발생한 실권주는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배정받을 물량은 기존 대비 34만주 가량 늘어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권주가 배정될 예정"이라며 "주관사 및 인수단의 일반 청약 배정 물량 비율 대로 배정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임직원수는 1014명이다. 실권주를 제외한 우리사주 물량을 고려했을 때 1인당 평균 약 1만2567주가 배정된 셈이다.
실권이 발생한 이유는 공모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우리사주 배정 규모는 5105억원 수준이다. 임직원 1인당 평균 5억원을 청약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1년간 우리사주를 매매할 수 없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투자자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청약 증거금은 43조원에 달한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133.83대 1로 집계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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