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마지막 보루 이다빈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자존심 지킬 것"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 진출

[편집자주]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이다빈. 2018.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8강에 진출한 이다빈(25·서울시청)이 종주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16강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아미나타 샤를렌 트라오레를 17-13으로 제압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부터 리드를 잡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역전을 당해 어려움에 처했다가 3라운드 막바지에서야 경기를 뒤집고 승리했다.

경기 후 이다빈은 "첫 경기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득점력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보기에는 득점력이 안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준비한 득점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며 "생각보다 어렵게 경기가 흘러가 걱정했다. 몸을 잘 풀었다 생각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는 동메달 1개에 그치는 등 부진하다. 이다빈과 이날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하는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에 그치게 된다.

이다빈은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개인의 명예도 있지만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있어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너무 부담 갖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만 최대한 잘 한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빈은 "앞으로 8강, 4강, 결승에 올라가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지금처럼 내가 할 것만 한다면 득점도 나오고 승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조금씩 금메달에 다가가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다빈은 이날 오후 2시 도미니카공화국의 캐서린 로드리게스 페게로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yjra@news1.kr

많이 본 뉴스

  1.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2.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3.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4. 박명수 "짝사랑했던 정선희? 보고 싶었다…마음 설레"
  5.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
  6.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