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사장 "우크라이나·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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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 MBC 제공 © 뉴스1
박성제 MBC 사장이 도쿄올림픽 방송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MBC 박성제 사장은 26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연어 발생한 '2020 도쿄올림픽' 방송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박성제 사장은 사과문 발표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MBC의 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해당 국가와 관련한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박성제 사장은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의 서한을 전달했다"며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메일로 전했고, 루마니아는 메일과 인편으로 사과 서한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티는 국내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외신에도 기자회견이 끝나는대로 사과문과 영상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월 MBC 스포츠국을 조직개편하면서 스포츠국 인력과 제작 인력을 MBC스포츠플러스로 이관한 것과 이번 논란의 인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 "그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그 부분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며 "본사나 계열사(MBC스포츠플러스) 어느 한 쪽에 책임을 물을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제 사장은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참가국을 존중하지 못한 규범적 인식이 미비한 것이 근본적이라고 본다"면서 "시스템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점이 1차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을 하며 연달아 두 번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올림픽 참가국을 소개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소개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넣었고, 아이티 소개에서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 표현해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MBC는 개막식 중계와 관련해 24일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죄했지만 하루 만에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의 됐다.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전반전이 끝난 뒤 광고 영상 중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란 조롱성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로부터 재차 비판을 받았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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