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영수 특검 주변인 조사 중…소환 일정은 아직"

'가짜 수산업자' 유력인사 금품 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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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2021.3.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구속)가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수 특검 본인 조사는 이뤄진 바 없다"며 "주변인 조사를 해보고 본인 조사가 필요하다면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모 부부장검사가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남 본부장은 "시간 문제"라며 "자체 노력으로 (잠금을) 푸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간업체인) 제조사에 해제를 의뢰해서 (자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수사 종결 시점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번 달 안 송치는 현재까지는 어렵다"면서도 "(입건자 수가) 더 늘어나겠다, 아니겠다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피의자 관계인에게 변호인과의 대화를 녹음해달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팀 인력 2명이 사건 수사에서 배제된 가운데 경찰은 최근 수사인력을 추가로 보강했다. 당초 서울경찰청은 기존 7명에서 14명으로 보강했으나 총 15명으로 확대됐다.

남 본부장은 "수사팀을 기존 7명에서 15명으로 개편했다"면서 "수사에는 전혀 지장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녹음 요청 의혹이 '수사 흔들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남 본부장은 "제기된 의혹은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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