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타투 등 '파격 정치'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엔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채용비리'를 척결하겠다며 영화 '킬 빌'에서 우마 서먼이 입었던 노란색 트레이닝 복과 칼을 들어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약소정당의 서러움 때문이라고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1일 정의당 청년조직인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Kill)비리' 설립 기자회견에 영화배우 우마 서먼이 연기한 영화 '킬 빌'의 주인공 '블랙맘바'와 같이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검을 들고 '채용비리 척결'을 다짐하는 모습으로 참석했다.
류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비교섭단체인 게 참 갑갑하다"며 "어떤 법안을 논의할 건지는 다루는 법안소위에 정의당 의원이 없어 법안을 발의해도 논의되기가 참 쉽지 않아 결국 이렇게 국민들께 쇼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외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채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라며 "채용비리는 모두가 죄라고 생각하지만 관련 법규가 없어 실제로는 업무방해죄로 처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자신의 상징이 된 ‘패션 정치’를 하는 이유로 소수정당의 한계를 언급한 류 의원은 “존재가 지워진 사람들의 절박함을 알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이렇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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