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송기, 대만 공항에 '일시' 착륙…中 "심각한 우려 초래"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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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가 훈련을 마친 후 복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 비행거리는 약 1,000㎞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7.3.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미국 공군의 수송기가 대만에 잠시 착륙했다 출발한 것과 관련 중국은 자국 영토인 대만에 외국기가 상륙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반발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C-146A 울프하운드 수송기는 이날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30여 분간 착륙했다. 미 공군기가 대만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미 상원의원 3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대만에 착륙한 바 있다. 

미국대만협회(AIT)와 대만 외무부는 미군 수송기 착륙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대만 공군은 미군 수송기 도착을 다루지 않았으며, 쑹산 공항에 착륙한 후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미군 C-146A 울프하운드는 최대 27명의 승객 또는 약 2.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SCMP는 현지 언론을 인용, 이 비행기가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중국 영공을 침범한 외국 군용기 퇴출을 위해 경고 사격이나 격추할 수 있다고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공군기의 대만 착륙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어떤 외국 선박이나 비행기가 중국의 영해나 영공을 침범하면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중국 영토에 상륙하는 외국 군용기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우리는 민진당이 당국의 형세를 오판해 외세를 끌어들여, 독립을 추구하는 등 대만을 위험한 지경에 몰아가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군은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인민해방군은 대만 독립 계략을 분쇄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군 항공전문가인 푸쳰샤오는 글로벌타임스에 대만은 중국의 영토와 영공이기 때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협의 수준에 따라 우리는 퇴출 및 경고 사격 등 다른 조처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외국 군용기를 격추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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