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 회장 탈출 도운 美특수부대 부자 법정서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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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일본 탈출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미국 특수부대 출신 마이클 테일러와 피터 테일러 부자. © AFP=뉴스1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일본 탈출을 도운 혐의로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일본으로 인도된 미국 특수부대 출신의 마이클 테일러 부자(父子)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이클 테일러와 그의 아들 피터 테일러는 2019년 12월29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곤 전 회장의 해외 출국이 금지된 줄 알면서도 그를 대형 악기 가방에 넣어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터키를 거쳐 레바논으로 도피하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도피를 전후해 이들 부자에게 약 1억4000만엔(약 14억2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암호화폐를 송금했다. 일본 검찰은 이를 도피에 대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테일러 부자와 함께 곤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지 자이예크는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곤 전 회장은 도피 이래 일본과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레바논에 머무르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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