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방역' 北, 의료체계 선전하며 '우월성 확립' 주문 

"의사담당구역제 통해 지역 주민 건강 관리"
"'먼거리의료봉사' 더 완벽성 보장해야" 촉구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원도 고산군의 코로나19 방역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13일 선전매체를 통해 의사담당구역제를 선전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공화국에서 의사담당구역제는 어떤 것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의사담당구역제는 모든 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공화국에서만 볼 수 있는 우월한 보건제도"라고 전했다.

'의사담당구역제'란 북한에서 의사들이 일정 주민구역의 가정세대 주민들을 고정 담당해 건강을 관리해주고 예방 치료를 돕는 제도다.

매체는 1961년 9월 열린 제4차 노동당 대회 때 "시·군 인민병원과 리 진료소를 늘리고 의사담당구역제를 빠른 시일 안에 실시할 것"에 대한 과업이 제시된 결과, 의사담당구역제가 전국적 범위로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선 이 같은 의사담당구역제와 함께 직장(갱)의사담당제를 병행 시행함으로써 "거주단위는 물론 생산단위에서도 제때 의료 봉사를 받게 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최근 북한 당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의식한 듯, '인민들의 건강을 최우선한다'는 기조로 의료보건 사업 강화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3일자 기사에서 "'먼거리의료봉사체계'를 더욱 완성해" 우월성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먼거리의료봉사체계는 중앙과 지방 사이, 지방과 지방 사이 병원들이 정보기술에 의거하여 호상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의사들에 대한 기술 강습 등을 진행해나갈 수 있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5월에만 전국적으로 5500여건의 먼거리의료협의와 70여차의 기술 강습이 진행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리 인민병원과 종합진료소에 먼거리의료봉사체계를 먼저 도입하고, 운영을 정상화해 전문가들을 육성하는 사업을 실속 있게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북한에선 각 도·시·군 병원들의 현대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작년 10월 현대화된 삼지연시 인민병원을 본보기 삼아 함경남도 인민병원 등 지역 병원 개건이 진행됐다.

북한 보건성은 올해 리 인민병원과 종합진료소, 리 진료소 등 수백 곳의 면모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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