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日대사관 앞서 '욱일기' 불태우려다 제지 해프닝

지난 1일 대진연도 욱일기 화형식 중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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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국민대연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을 규탄하며 현수막을 찢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애국국민대연합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8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을 비판하며 욱일기(전범기)를 불태우려다 경찰로부터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오천도 애국국민대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나라가 자국영토가 유린당하는 마당에 외교단절 전쟁을 못할망정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는가"라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오 대표 등은 욱일기를 프린트한 종이 10여장을 발로 짓밟고 찢었으며, '팬데믹 도쿄올림픽 불참하라' 등 문구가 쓰인 플랜카드 2장도 가위로 찢은 뒤 불을 붙이려다 경찰로부터 수 차례 제지를 당했다. 

오 대표는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대사관 입주 건물 바리케이트를 넘으려하고,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미리 준배해 온 고추장을 뿌리려다 재차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는 도쿄올림픽을 비판하며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최근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3명이 대사관 건너편 인도에서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기습적으로 진행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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