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박범계-김오수, 5시간 마라톤 협의(종합)

앞선 만남서 입장 차 확인
3시간 가까이 추가 협의 진행…4일 인사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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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검찰 인사 협의를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저녁식사까지 총 5시간 동안 이어졌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검찰 인사 논의가 3일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오늘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만찬 간담회는 9시 넘어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오후 6시30분부터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 관련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고검 청사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2시간 후인 오후 6시께 간략한 협의 내용과 함께 종료 사실을 법무부·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알렸다. 그런데 이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따로 만나 예정에 없던 추가 논의를 이어나갔다. 



"설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김 총장의 의견을 박 장관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추가 회동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의 거취 등의 협의가 마무리되고 직제개편안 등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장관은 전날 인사 협의를 1회로 끝낼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의'가 진행되면서 검찰 인사가 이르면 4일, 늦어도 이번주 안에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앞서 서울고검에서의 협의는 서로 간의 시각차를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협의 후 박 장관은 "드릴 말씀이 없다. 충분히 자세하게 들었다"라고 말한 반면, 김 총장은 "(검찰 인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 인사가 늦춰지거나 따로 날짜를 잡아 추가 협의를 할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김 총장은 직제개편안에 대한 검찰 구성원의 걱정을 전달하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말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직제개편안에 대한 김 총장에 의견에 "검찰개혁의 큰 틀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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