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시제기 개발점검 중…'해체 수준' 분해 아냐"

"장비·부품 탈거는 개발시험의 한 과정…현재는 완전 조립 상태"

[편집자주]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방위사업청 제공) 2021.4.9/뉴스1

방위사업청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지난 4월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전면 분해돼 '지상 성능시험 등이 불가능한 상태'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방사청은 2일 배포한 자료에서 "KF-21 시제 1호기는 현재 개발시험 중"이라면서 "개발시험에 필요한 점검 등을 위해 엔진을 탈거하고 각종 점검창을 열어 점검했던 건 사실이나, 해체 수준으로 분해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기체 전면 해체는 무게중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의) 모든 점검·시험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일부 장비·부품을 탈거하거나 분해하는 건 개발시험의 한 과정"이라며 "향후에도 그런 일은 수시로 일어닌다. 해외의 경우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개발시험'은 시제품이 요구 성능·개발목표 등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평가로서 개발업체 주관으로 시험하고 확인하는 것"이라며 "KF-21 개발시험은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으로 구성된다"고 부연했다. KF-21 개발업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방사청은 "현재 시제 1호기는 완전 조립된 상태이며, 개발시험평가 항목을 진행 중"이라며 "KF-21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 한 달 만인 지난달 초 동체 뼈대가 보일 정도로 전면적인 분해 작업이 진행됐다'며 '이번 전면 분해는 출고식 일정에 맞춰 서둘러 조립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초했다'고 보도했다.

KF-21은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서 지난 4월9일 경남 사천 소재 KAI 공장에서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당시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군 관계자들과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KF-21 사업엔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중 시제기의 첫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KF-21은 이후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뒤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20대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ys4174@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