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새 대표 6월 중 선임…공모·지명 방식은 미정
-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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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재단이 김선정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새 대표이사 선임에 나선다.
광주시는 "김선정 대표이사 임기가 다음 달 만료함에 따라 조만간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4회 비엔날레를 총괄할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 달 4년(3+1년) 임기를 마치고 비엔날레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표이사 선정 방식은 이사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의 직접 지명과 외부 공모 등 2가지 방안이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4년 재임 기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과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두 차례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전시 기간 중 인사와 '직장내 괴롭힘 사건' 등으로 갑질 논란을 빚은 건 옥의 티로 남는다.
비엔날레 노조는 갑질 논란 등과 관련 국민권익위와 광주시, 국가인권위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노동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돼 올해 열린데다 내년 행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기에 새 대표를 인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차기 대표 선임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가 영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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