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1]차상균 "디지털혁신 이끌 '창업영웅' 양성하자"

<뉴스1> 창립 10주년 미래포럼 기조연설, "반도체·AI 분야, 대기업 관성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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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반도체, 데이터 강국을 위한 키워드: 인재양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민영 뉴스통신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원장(사진)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차 원장은 이날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반도체·데이터 강국을 위한 키워드 : 인재양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정의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삼바노바시스템스'(Samba Nova Systems)를 예로 들었다.

삼바노바는 2017년 11월 2명의 스탠퍼드 교수와 17년 실전 경력의 엔지니어가 공동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6억7600만달러(약 7600억원)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전에도 56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2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삼바노바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과 이를 활용해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이터솔루션의 융합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원장은 "이는 혁신적인 '창업영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차 원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따지면 안 된다"라며 "관성의 저주를 노리는 혁신 기업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기술을 따라갈 게 아니라 새로 개척할 수 있는 분야가 AI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에이피(SAP)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조선산업, 제조업 업그레이드,병원시스템은 미국보다 낫고, 혁신할 수 있는 경험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혁신의 성공 여건은 플랫폼인데, 우리나라가 플랫폼을 토대로 한 비즈니스모델 창출은 약하다"고 진단한 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혁신을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을 실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차 원장은 반도체 등 산업계의 수요에 비해 부족한 대학 정원의 확대 등의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연계해 반도체 전공 학사가 석사 과정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과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제약을 풀어주자는 논의를 정부와 함께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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