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1]박대준 대표 "쿠팡 혁신, 싼 게 비지떡 선입견 깨는 것"

"상거래 3천년 역사 핵심은 같아…기술이 경쟁력" 
"美 상장 이후 8천억 투자…혁신 위한 노력 이어갈 것"

[편집자주]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e-커머스의 미래와 쿠팡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의 혁신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12일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미래포럼 2021-새 희망, 새 패러다임' 기조연설에서 "좋은 물건은 비싸야 하고, 저렴하게 사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이커머스의 미래와 쿠팡의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쿠팡은 선입견을 깨는 DNA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난 3000년간 상거래의 4가지 핵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배송은 어떻게 되는지, 결제는 어떻게 하는지가 상거래의 핵심"이라며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혁신도 상거래 핵심과 맞닿아 있다. 박 대표는 쿠팡의 혁신이 소비자 혜택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바로 대량으로 물건을 매입하는 직매입 구조다. 직매입은 제조사의 가장 큰 걱정인 재고 부담을 덜게 하고 수익성을 높여준다. 제조사가 상품 가격을 낮추는 계기로 연결돼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재고 문제가 해결되면 원자재와 생산관리 효율화가 가능해 결론적으로 제품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며 "쿠팡이 싸게 제품을 공급받아 이윤을 더 남기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 모두에게 윈윈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타사와 달리 직매입에 필요한 대규모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직매입은 예측에 실패하면 엄청난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예측 시스템으로 만회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켓배송이란 혁신으로 실현하고 있다.

이어 "일부에선 쿠팡의 혁신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며 "하지만 쿠팡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쿠팡에 입점해 있는 수많은 셀러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셀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가격 뿐만 아니라 배송과 고객 불만도 잘 처리하는 업체만 위너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단순히 광고비 순위에 따라 노출 순서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상생 전략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쿠팡의 소상공인 비중이 75%에 달했고 판매제품의 70%가 지역협력 업체"라며 "이들의 작년 성장률이 83%에 달해 코로나19 시대에 서로 윈윈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e-커머스의 미래와 쿠팡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상장 당시 약속했던 투자와 고용창출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한달 동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8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로 65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고용 위기가 있는 지역에선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객들로부터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을 듣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끊임없이 과감한 도전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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