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남은 임기 우선 과제…코로나 29.5%·부동산 24.8%

부산·울산·경남은 '한반도 평화정착', 대구·경북은 '국민 화합'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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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1년 동안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가 남은 기간 내 적극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이라는 응답이 29.5%,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응답이 24.8%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 화합과 통합'이 14.4%, '일자리 창출'이 14.1%, '한반도 평화 정착'이 7.9%, '기타'가 7.8%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였다.

지역별로 다소 결과가 달랐는데, 서울에서는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이라는 응답이 38.6%로 전체 평균인 29.5%보다 높았다. 인천·경기와 광주·전라에서는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비율이 대등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선택한 응답이 18.1%로 전체 평균(7.9%)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 화합과 통합'(28.1%), '일자리 창출'(27%)을 선택한 비율이 높아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코로나 극복'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화합과 통합'(16%), '부동산 시장 안정화'(13.9%), '일자리 창출'(12.6%), '한반도 평화 정착'(12.2%)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 선택 결과에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50대에서는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집계된 반면, 60대에서는 '국민 화합과 통합'을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은 비율이 31.0%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22.7%)와 '국민 화합과 통합(21.9%)이 비슷하게 나타나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모두 남은 기간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성향 응답자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선택한 비율(24.1%)이 전체 평균(14.1%)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 무당층 모두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다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선택한 응답이 민주당 지지 응답자 중 17.1%로 전체 평균(7.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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